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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축산위생연구소의 역할 - 육대수

육대수(전라북도축산위생연구소장)

 

 

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 균형 발전으로 역동적인 사회건설,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등 지방 발전을 위한 정부 노력에 발 맞추어 전북도가 낙후된 동부권 지역에 산하기관 5개 기관을 이전함으로써 정체되어 있던 지역사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군산ㆍ부안을 주축으로 하는 새만금 개발사업과, 완주ㆍ김제지역의 혁신도시, 익산의 식품클러스터, 정읍의 첨단과학산업단지등 국책사업이 서부권에 집중된 반면 동부산악권은 소외된 감이 없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권의 발전을 위하여 민선 4기 공약사업으로 축산위생연구소가 동부권으로 이전한 만큼 전북도에서는 동부권에 대한 축산관련 특화사업과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헌할 뿐만 아니라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

 

정부는 축산식품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축산물가공처리법의 일부 개정을 통하여 계란제품 위생관리 종합대책, 도축검사 역량강화, HACCP 운영평가 도입, 영업자 교육 매년 실시, 생고기에 대한 인체유해성(식중독) 검사 강화 등 축산식품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정부 시책에 부흥하여 소비자가 신뢰 하는 축산식품의 생산ㆍ공급을 위한 체계적 관리 및 인수공통전염병 등 가축전염병 효과적 대응을 위하여 구축된 축산위생연구소가 동부산악권의 장수군으로 이전된 것은 이 지역이 축산식품 생산기지로 거듭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동부산악권의 활력모멘텀이 산악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과 일부 작목별 특화사업에 국한되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창출등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하여 장차 새만금개발사업 및 익산 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하여 본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올라 식품 및 원재료의 공급이 필요하게 될 상황에 대비하여 축산식품 공급기지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하여 생산ㆍ유통ㆍ소비단계별 중점육성계획이 필요하다

 

첫째, 가축개량등 생산성 향상을 통한 사육의 전문화ㆍ규모화ㆍ브랜드화가 추진되어야 한다.

 

동부권에 대한 지역특화사업으로 사료비 절감을 위하여 조사료 급여비율 확대, 품질고급화 정책 지급액 확대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 그간 종축 중심으로 추진되어온 개량사업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번식가축(암소ㆍ암돼지) 개량사업으로 전환, 축산위생연구소의 친자감별 등 유전자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우수혈통 번식용 가축을 생산해야 한다.

 

둘째, 축산물 유통의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

 

도축장 등급표시제를 의무화하여 위생적인 생산업체를 육성하여야 하고, 포장유통을 의무화하여 포장육 생산비중을 높여 나가야 하며, 둔갑판매 방지를 위하여 한우감별유전자검사 등 위생감시를 강화하고, 철저한 항생제 검사를 통하여 가 남용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셋째,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수브랜드 축산물을 공급하여야 한다

 

소비단계에서는 식품생산기지로서 장수한우와 같은 고급육 생산 브랜드를 집중 지원 육성하고, 대형 가공 유통업체를 육성하여 균일한 품질의 우수브랜드 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생산자가 판로를 우려하지 않고 생산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맛과 질 면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수브랜드 축산식품을 공급해야 한다

 

네째, 가축질병의 제로화에 매진하여야 한다

 

가축질병의 역학적 규명을 통하여 농가로 하여금 철저한 소독 및 방역으로 가축질병을 최소토록 하여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한편, 도축검사ㆍ항생제검사ㆍ잔류물질 검사 및 사육ㆍ가공ㆍ판매 단계 HACCP의 적극적 운영지도로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가축의 개량ㆍ둔갑판매 방지 및 철저한 쇠고기이력관리를 위하여 유전자검사 실시로 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축산물 생산기지 구축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동원 하여야 하다.

 

/육대수(전라북도축산위생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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