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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새벽 신문배달길 '안타까운 죽음'

본보 전주 중앙지사 김오성씨 교통사고로 숨져

"참 열심히 사셨죠. 신문만 알고 살아왔고,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에도 구독자들과의 약속을 어기면 안된다며 배달을 할 정도로 성실하고 사명감도 투철한 분이었어요."

 

10년이 넘도록 신문배달을 하며 독자들에게 새벽같이 새소식을 전달해 주던 전북일보 중앙지사 소속 김오성씨(53)가 15일 불의의 사고로 숨졌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신문배달에 나선 김씨는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전주시 인후동 한국전력 인근 삼거리에서 신호위반을 한 차량에 치였다. 김씨는 성락프라자 방면에서 전북대학교 사대부고 사거리 방면으로 신호를 받고 좌회전하던 중이었고, 사대부고 사거리에서 전주역 방향으로 달리며 신호위반을 한 A씨(36)의 차량과 충돌해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와 함께 수년간 새벽길을 함께 달려 온 100cc 오토바이도 이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망가졌다.

 

전북일보 중앙지사 이균석 지사장은 "오로지 신문 일만 해 오며 단 한번도 늦거나 실수를 한 적이 없는 성실한 분이었다"며 "어떤 일이든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해 왔는데 유족에게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침통해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자씨와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 아들이 있다.

 

고 김오성씨의 빈소는 전주 고려병원에 차려졌으며 오는 17일 화장을 해 무주의 한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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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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