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6시30분께 진안군 백운면 남계리 자신의 축사에서 작업을 하던 이모씨(53)가 사료 배합기에 끼어 숨진 것을 아내 양모씨(51)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이씨는 배합기를 이용해 젖소에게 먹일 건초더미와 호밀 등을 섞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양씨는 "작업을 마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나오지 않아서 축사에 가보니 기계 곳곳에 피가 묻어 있어 신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진안경찰서 감식반과 119구조대는 기계 내부에서 잘려진 손가락과 피부 등 신체 일부만 발견된 점에 미뤄 작업 도중 부주의로 기계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사료배합기는 길이 4m 가량의 스크류 2개가 회전하면서 건초 등을 섞는 기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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