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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학교폭력 예방, 가정에서 관심을

유백만(장수경찰서 지능팀장·경위)

많은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지, 혹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없는 지 등 사소한 것 하나까지 온갖 신경이 쓰일 것이다.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부모는 물론 친구들에게 이같은 상황을 알리지 않는다. 자신이 폭력을 당했다는 수치와 보복이 무서워 학생들은 계속 학교안에서 맴돌고 있는 처지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말하기 전에 먼저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 학교폭력에서 아이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가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인가 5가지 유형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말이 없어지거나 눈을 잘 맞추지 못한다. 둘째, 방문을 걸어 잠그고 방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 셋째, 밥을 잘 먹지도 못하고 잠도 잘 못잔다. 넷째,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한다. 다섯째, 학교 가기를 싫어하고 학업성적이 떨어진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녀와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아이와의 대화 속에서 자녀의 교우관계나 학교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또한 학교 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학교에서의 자녀생활 및 교우관계에 대해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쏟는 만큼 아이도 부모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놀이미디어 교육센터의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4~6학년이 즐기는 인터넷 게임사이트 상위 20개 중에서 12개 사이트는 주먹이나, 칼, 총 등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때리거나 찌르거나 죽이는 게임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당하는 분노를 게임속에서 화풀이 하듯이 매우 폭력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그릇된 인식과 태도·잘못된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결국 인터넷게임은 폭력을 정당화하는 왜곡된 가치관을 형성할 수도 있으므로 학교와 가정에서는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청소년은 곧 미래의 희망이다. 학부모·학교·주민·경찰·유관기관 상호간 협의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여 학교폭력 예방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 유백만(장수경찰서 지능팀장·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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