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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부르는 좋은 습관

이상선…변호사

 

건강하게 오래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무병장수의 꿈은 나이가 들수록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필자 또한 나이가 지천명(知天命)에 다다르니 지인들이 난치병에 걸리고 내 몸도 이상신호가 접수되는 등 위기감이 다가오자 건강을 위해 과거보다 절제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흔히들 오래 살려고 욕심부리는 사람을 보고 불로초(不老草)를 찾아 헤맷던 진시황을 떠올리며 헛된 망상이라고 비난하지만, 앞으로 평균수명이 100세까지 늘어난다고 하니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할 것이다.

 

예로부터 병은 본래 없고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나쁜 습관이 병을 불러온다는 것으로 여러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질병보다도 잘못된 습관에 의한 퇴행성 질환(각종 성인병)이 더욱 심각하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매년 2,4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평균수명, 보건제도, 건강유지 등 모든 항목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일본의 경우에도 나쁜 생활 습관 때문에 만병의 근원인 비만 환자가 급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無 2小 3多"를 구호로 "21세기 국민 건강 만들기운동"을 전개하였다고 한다.

 

'1無(無煙), 2小(小食, 小酒), 3多(多動, 多休, 多接)'는 개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평균을 웃도는 흡연율, 습관적인 음주, 필요 이상의 열량 섭취, 운동량 부족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본정부에서 오랜 연구를 통해 좋은 생활습관으로 선정한 것이다. 1無는 무연으로 담배를 끊는 것이고, 2小는 식사량을 줄이고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며, 3多는 활동을 많이 하고 충분한 휴식을 늘리며, 여러 사람과 폭넓은 교류를 하는 것이다.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로 일본에서도 효과를 보았다고 하니,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치부하지 말고 우리도 한번 시도해 볼만하지 않은가?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4必 5友를 더해 삶의 가장 바람직한 목표로 말하기도 한다. 4必은 걷고, 배우고, 즐기고, 웃으며 사는 것이고, 5友는 자연, 친구, 책, 술, 컴퓨터와 친구가 되자는 것으로 1無 2小 3多와 일부 중첩되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인생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좋은 습관들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구직난, 가계부채 증가, 경제위기 등 사회문제가 많아지고 사회 각계 각층에서 음주운전, 성희롱 등 나쁜 습관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 요즘이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했다 해도 전체 질병의 30%도 못 고치는 것이 현실이라는데, 병들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1無 2小 3多(4必 5友)의 동호회나 친목회라도 만들어 놓고 가정에서 직장에서 슬로건으로 내세워 실천해보자. 우리 모두가 좋은 습관을 실천하여 무병장수의 꿈을 망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행복한 삶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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