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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망신 사더니 이번엔 민원실서 알몸 소동

버스 파업 노조원 "전주시청 직원이 민원실 진입 막아"

▲ 16일 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 노조원이 전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알몸소동을 벌이고 있다.

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주시내버스 노조원이 전주시청 현관 앞에서 배변을 해 전국적 망신을 산 데 이어 이번에는 한 노조원이 시청 민원실에서 알몸으로 소동을 벌인 일이 발생했다.

 

16일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집회를 하던 노조원 A씨 등 3명은 집회가 종료된 오후 3시 6분께 민원실에 진입하려 했다. 이에 한 청원경찰이 "옷(민노총 조끼)을 벗고 들어가라"며 A씨를 제지했다.

 

그러자 A씨는 현장에서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은 알몸 상태로 항의를 했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과 공무원, 민원실의 전북은행·우체국 직원들이 경악했다.

 

청경들은 곧바로 A씨를 만류하며 민원실 밖으로 내보냈지만 A씨는 민원실 앞에서 10여분 동안 알몸 상태로 배회하다 스스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시청 직원들이 민원실 진입을 방해한다"고 신고했다.

 

경찰 출동으로 상황은 종료됐지만 시청 직원들은 "시민들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민원실에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참으로 부끄럽다"며 "배변 사건에 이은 알몸 소동은 공중도덕은 물론 성숙해야 할 집회문화를 스스로 짓밟은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민원실에 입주한 금융기관 관계자도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자 여직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며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는 민노총 버스노조원들의 추태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A씨를 공연음란죄와 현주건조물침입죄로 경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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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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