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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물관리 대책, 지속 추진돼야

이효경  K-water 전북본부 경영팀장

 

지난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은 '제4회 기후변화주간'이었다.

 

인구증가 및 산업화로 말미암아 지구온난화가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정부는 2009년부터 '지구의 날'인 매년 4월 22일을 전후한 1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고 지구를 사랑하고 녹색생활을 실천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피해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0ha(서울 여의도면적의 1.2배)에 달하는 면적이 사막화되고 최악의 홍수, 가뭄 등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작년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 연속 강우가 있었는데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7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중부와 남해안 지방에 강한 집중호우가 발생, 서울 우면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 지역인 섬진강댐주변에도 500년 이상빈도의 집중 호우가 내려 한때 댐 범람위기가 있었으나 가까스로 모면하고 일부 하류지역은 침수의 고통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각국의 주요 현안이 되면서 2009년 9월에 열린 UN 기후변화 정상회의(Climate Change Summit)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중요한 국제정치 패러다임으로 삼고 논의를 하는 등 전세계가 공동노력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우리 정부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젼으로 삼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범국가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법적·재정적 지원책 시행과 화석연료 사용자제를 위한 각종 규제와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 대체에너지 사업의 적극적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화석연료를 적게 사용하는 제품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개인도 이에 발맞추어 대중교통 이용과 자전거타기 등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에 대한 절약 사용 등을 통하여 지구온난화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러한 노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진행 속도가 좀 늦어 지기는 하겠지만 갈수록 더 자주 그리고 집중적이고 국지적으로 홍수가 발생하고 사막화로 인한 가뭄은 더욱 심각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가?

 

우리 나라는 '80년대 말까지 지속적으로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등 적극적인 수자원 개발과 관리 정책으로 용수공급과 홍수관리 등 기본적 물관리 측면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기후변화가 몰고 온 극심한 홍수와 가뭄 대처에는 아직도 미흡한 것 또한 현실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을 통하여 홍수를 예방할 수 있는 물그릇을 꾸준히 키워 나가고 있고 우리 지역의 섬진강댐을 비롯한 기존의 다목적댐에서도 치수능력을 증대하기 위한 사업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점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변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우리의 대처는 너무나 미흡한 것은 아닐까?

 

이제라도 이상기후에 대비할 각종 법적, 제도적 문제점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어떠한 이상기후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물관리 시설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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