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3일만에 붙잡혀…경찰 "정신불안 상태"
속보=어머니를 살해하고 달아났던 30대 한의사가 잠적 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본보 10월30일·31일 6면)
전주 완산경찰서는 30일 오후 7시 50분께 전주시 삼천동의 한 길가에 주차된 1t 트럭 적재함에 앉아있는 한의사 김모씨(34)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에서 다음 날 오전 7시 사이에 전주시 효자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A씨(5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체포 당시 양말을 벗은 채 트럭 적재함에 앉아 있었으며, 횡설수설하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악마가 시킨 일이다. 내가 누명을 쓰고 있다. 악마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것을 자기는 지켜봤을 뿐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여서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하지 못했다"면서 "범행 이후 김씨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계획된 범행이 아닌 우발적으로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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