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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단 운영비리 절대 안된다

▲ 안재헌 익산 황등면
최근 익산시 황등면 관내 마을에서 경로당을 신축하면서 비리가 터져 관련자들이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건축비를 부풀려 시에서 지원한 보조금을 빼돌린 사건이다.

 

늦게라도 비리가 들통이나 불행 중 다행이지만 그만큼 부실공사를 면치 못했으리라 생각하니 경로당을 자주 애용하는 노인들은 씁쓸하게 여기고 있다.

 

아시다시피 농촌의 경로당은 노인들이 대부분인 시골에서 유일한 보금자리라 아니할 수 없다. 별 달리 할 일 없는 우리 노인들은 이곳에서 같이 어울리며 놀이도 즐기고 먹을 것도 나누기도 한다.

 

이런 소중한'사랑방'역할을 하는 경로당에 겨울이 돌아오면 연료비가 없고 운영비가 부족해 애를 먹는다.

 

건물이라도 튼튼하게 세워졌다면 겨울철에 덜 춥고, 여름철은 덜 덥겠지만 이런 일부 악덕 관련자들로 인하여 피해는 고스란히 가난한 노인들이 입고 있다.

 

행정당국이 관리 감독이라도 철저히 하였다면 사전에 예방을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해 유감스럽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이 돼버렸다. 황등면 관내 마을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의 수많은 경로당에서 그렇지 않다는 보장이 어디 있단 말인가. 괘씸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국적으로 조사해 일벌백계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금 경로당에 무슨 문제가 있고 노인들이 무얼 원하는가를 행정당국은 나서야 한다. 곧 있으면 엄동설한이 닥친다.

 

복지국가가 따로 있느 게 아니다. 이런 작은 곳에서부터 세세히 신경을 써야 진정한 복지국가라 할 수 있다.

 

여느 정부보다 노인들로부터 지지를 많이 받은 박근혜 정부에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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