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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노인 고독사, 사회적 관심 필요한 때

▲ 노영환 남원 중앙지구대 경사
겨울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 가장 춥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홀로노인들일 것이다. 전국에 홀로노인이 125만 명 이상이고 이들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자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자녀와 연락을 하며 생활하는 홀로노인은 35%에 불과하다고 한다.

 

고령화의 요인으로는 출생률의 저하와 평균수명의 신장을 들 수 있다. 즉, 출생률이 계속해서 감소함에 따라 젊은층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 비율이 높아간다.

 

또한 사망률이 저하되어 결과적으로 평균 수명이 신장하면 고령자 인구가 증가하여 고령화가 진행된다.

 

얼마 전 한 홀로노인은 자녀가 약 10여분 거리에 사는데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사망한 후 4-5일 동안 전화를 받지 않아 찾아온 자녀에게 발견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한 사례가 있었다.

 

그리고 모 방송국 예능프로그램에서 명절을 맞이한 홀로노인이 찾아오는 손님도 없어 외롭다며 119에 신고한 것이 방송에 나와 인터넷 기사거리가 된 적도 있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질병 유무와 간병 서비스의 종류, 월세 수준에 따라 스스로 선택해서 입주할 수 있는 맞춤형 노인 전용 거주 시설이 열종류 이상 운영되며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홀로노인 대부분이 전월세 등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어 입원비 등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인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입소를 대부분 거부한다.

 

또한 홀로노인들을 위하여‘노인 돌봄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건강상태에 따라 등급을 매겨 방문횟수를 정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지만 이는 극히 형식적이고 홀로노인의 외로움을 달래주기에는 한 없이 부족하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도 민관이 서로 협력하여 홀로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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