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2년 전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만9093건이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815명, 부상자는 5만2345명으로 보고 되었다.
또한 2013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전북지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913건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37명, 부상자는 1790명으로 집계됐다. 실로 심각한 수준이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신을 가다듬어 혼탁한 음주 후 행태에서 벗어나 맑은 음주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음주운전 및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막대함은 물론 음주운전자 본인에게 가해지는 법적·경제적 부담이 예전에 비해 크게 강화되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전과자가 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생계의 터전인 직장을 잃을 수도 있고, 어렵게 쌓아온 명예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그런데 정작 더 큰 문제는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음주운전자 자신만을 다치는 게 아니라 타인에게 지대한 고통과 상처를 준다는 데에 음주운전의 심각성이 있다.
연말연시에는 술자리에 접할 일이 잦다.
이유야 어떻든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행위다. 좋은 감정으로 마셨건 아니면 탈출구를 찾아 해방감을 느끼고자 마셨던 간에 술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때는 감당하기 어려운 값비싼 대가가 기다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잠재적 음주운전자가 될 우려가 있는데, 그 우려가 그저 기우였으면 한다.
지금은 안팎으로 거의 모든 것이 어려운 시기다.
우리 모두 심기일전하여 진정한 선진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기초질서부터 착실하게 준수하는 자세를 생활화해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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