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부 개발 가속 투자 환경 차별화 통해 도전·기회의 해 삼을 것
새만금 사업은 지난 1991년 방조제 착공 이후 23년간의 우여곡절을 뒤로 하고, 작년 9월 새만금개발청 출범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마련되었다. 새만금 사업은 명실상부하게 국책사업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되었고, 올해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도 전년 대비 7%가 오른 약 7000억원이 확보되었다.
그러나 조직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한다고 해서 새만금 사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강점과 성공요인은 최대한 키워 나가고, 약점과 실패요인은 신속히 제거해 나가는 노력이 해답일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2014년을 속도감을 높여 내부개발을 본격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투자환경 조성을 통해 국내·외 투자유치에 승부수를 띄우는 ‘도전과 기회의 해’로 삼고자 한다.
특히,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차별화된 투자 여건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우선, 개발대상 용지를 개발특성에 따라 세분화하고 구역별로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가능성 있는 사업부터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재무여건이나 투자환경에 따라서 공공부문이 제한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해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새만금에 국가별 경제협력특구를 조성해 ‘Made in Korea’ 중계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새만금의 광활한 노출부지와 호수 등을 활용한 자연생태 체험공간과 문화·레포츠 활동의 장을 조성해 관광명소화 하는 등 ‘사람이 모이는 새만금’을 만들어 사업추진에 탄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광역기반시설 설치 계획과 함께 동서2축 및 남북2축도로,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신항만 건설 사업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동시에 방수제 축조공사와 2단계 수질대책 및 만경강·동진강 하천정비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이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다. 막대한 매립비용이나 수질문제, 지역간 행정구역 다툼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싱가포르·홍콩 등 국가별 투자유치 경쟁은 물론, 국내 자치단체별·경제자유구역별 경쟁이 치열한 상황 역시 새만금개발청이 풀어야 할 난제이다.
새만금 사업은 대규모 개발의 성격상 개발이 완료되고 사업이 성공하기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올바른 방향 설정과 인내심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사업이다. 전북 도민들도 새만금 사업의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안목으로 새만금 사업을 바라보고, 현실감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새만금개발청에 힘을 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 한해 새만금개발청 전 직원은 혼연일체가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경제를 이끌 국책사업을 추진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뛸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이 내딛는 희망의 첫 걸음에 도민 여러분께서 많은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병국 청장은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 실장과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 기후변화대응기획단 국장,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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