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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고부초 개교 기념 우표와 동학농민혁명

▲ 김정일 재경정읍시민회 부회장
2014년은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무심한 세월의 흐름과 함께 역사의 큰 맥으로 조명되지 못하고 곁가지쯤으로 알려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필자의 고향은 정읍시 고부면 장문리이다.

 

지난 2006년, 동학혁명 발상지이며 고부 관아 자리에 있는 고부초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고부초교 개교 100주년 기념 나만의 우표’를 발행해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이에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당시 감회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고부초는 혁명의 성지에 둥지를 틀었고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탐관오리 조병갑의 고부관아 안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조선시대에 개교한 유서 깊은 학교이다. 그럼에도 2006년까지 총동창회가 없었다.

 

필자는 1987년 어머님 성함을 딴 ‘문순임 장학금’ 전달차 모교를 방문했다가 마침 학교를 찾았던 은사님이자 선배님인 은성림 선생님을 만났다.

 

그때 총동창회 구성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를 위해 학교에 보관중인 전체졸업생 명단 2부를 복사하여 정읍지역은 은사님이 맡고, 나머지 지역은 필자가 맡아 5년 후인 1992년 고부초교 총동창명부를 만들었다.

 

또, 개교 100주년을 일년 앞둔 2005년 8월에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를 계기로 총동창회보가 발간됐으며 동창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그 첫 작품이 7월 11일 필자가 발행하여 화제를 모았던 ‘고부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나만의 우표’이다.

 

이는 당시 중앙지에도 보도됐는데, 기사 중에 오보가 있었다. ‘동학혁명 때 불타버린 관아 자리에 학교가 들어섰다’ 는 기사였다.

 

이에 조선일보를 방문해 ‘개교 당시 학교가 들어섰던 관아는 불이 나지 않았던 것을 확인시키고 정정 기사를 받아냈었다.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발발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렇게 뜻 깊은 해, 우리나라의 정신적 자산 ‘동학농민혁명’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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