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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맞아 산불·들불 주의해야

▲ 강원석 도소방본부 대응구조과장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봄철이 다가오고 있다. 산불이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습도가 낮은데다 기온이 높고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병해충을 막기 위한 논·밭두렁 태우기와 쥐불놀이, 입산자들의 담뱃불, 폐비닐 등 쓰레기를 소각할 때 건조하고 강한 바람에 의해 산으로 연소 확대되어 산불로 이어진다.

 

최근 3년간(2011년~2013년) 도내에서는 총 135건의 임야화재가 발생하여 인명피해 9명(사망2명, 부상7명)과 27.4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연평균 43건이 발생하는데 전체 발생 건수 중 80.7%(109건)가 봄철(3~5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부주의 등 소각 부주의 111건(82.9%), 담뱃불 등 화기취급 부주의 5.9%(8건)으로 대부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방지할 수 있는 화재이다.

 

올해 2월 중순인데 벌써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로 사망사고(정읍시 소성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은 80세 이상 고령층으로 자체진화 중 질식하거나 미처 대피하지 못 해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임야화재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몇가지 지켜야할 사항이 있다. 첫째, 도내 임야화재 발생 건수 중 연평균 40%을 차지하고 있는 산림인접 지역 논·밭두렁 소각 시 읍면동사무소나, 소방관서에 신고한 후 공동으로 태우기를 실시하고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은 날을 선정하는 등 기후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입산자의 실화방지를 위해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 산행 제한을 하고 입산 시에도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아야 하며 산불 신고제를 실시하여 흡연자 신고 시 보상금을 지급하여 산불화재의 발생 환경을 줄여야 한다.

 

셋째,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에서 무심코 던진 담뱃불이 대형산불이 되기도 하는데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재산이다.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가능성 높다는 인식을 갖고 국민 모두가 조심하고 살피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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