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 안정적 애착관계 형성해야
이렇게 수많은 관계들 중에 가장 최초이면서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관계인 ‘애착’이 있다. 애착은 영아와 양육자간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말한다. 영아기에 형성되는 애착은 이후 발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연구들에서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한 경우 도전적인 과제를 잘 해결하고, 좌절을 잘 참아내며, 문제행동을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고 리더십이 높았다. 뿐만 아니라 높은 자아 존중감을 지니고, 학교에서의 교사와의 관계 및 동성친구, 이성친구와의 상호작용에서 사회적 유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즉 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은 주변세계에 대한 신뢰감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애착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가? 관계 형성에 있어 주 양육자의 역할이 매우 크다. 안정된 애착이 형성되려면 우선 영아가 보내는 신호에 대한 민감성과 반응성이 매우 중요하다. 아기의 신호에 빠르게,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이러한 민감성과 반응성은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관심 속에서 가능한 것이다.
또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많이 해 주는 것이다. 즉 많이 눈맞춰주고 많이 웃어주는 것. 그리고 스킨십을 많이 해주는 것이다. 스킨십은 정서적인 관계 형성 뿐 아니라 신체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미숙아들을 대상으로 일정시간 엄마의 맨살에 닿게 안아주는 시간을 가졌을 때 실제 신체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병원에서 이러한 방법, 일명 ‘캥거루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위에서 말한 것들을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기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해주며 스킨십을 잘 해준다. 그러나 이것을 항상 일관성있게 한다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실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방법들은 지극히 당연하고 쉬운 것들일 수 있다. 단지 이것을 실천하는 지의 여부에 따라 관계 형성은 달라질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공감·칭찬 필요
‘관계의 힘’이라는 책에서 주인공은 어려운 인간간의 관계를 잘 맺는 비결은 ‘관심, 먼저 다가가기, 공감, 진실한 칭찬, 웃음’이라고 말하였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먼저 다가가서 그의 의견에 공감하고 진실하게 칭찬해주고 웃어 주는 것이다. 인생 최초의 관계인 애착관계나 그 이후의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관심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을 항상 생활 속에서 실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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