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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순찰차 경광등·경보음 사용 이유

▲ 서종도 도로공사 무주지사 차장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때 앞에 긴급상황도 아니고 비상 응급 상황이 아닌데도 경광등을 번쩍번쩍 하며 달리는 순찰차량들이 있다. 이럴 때 가끔 기분 나빠 하며 짜증을 내는 운전자들이 많다.

 

“자기가 뭔데, 경광등 번쩍이며 거들먹거리는 거야? 지금이 어느 시댄데?”

 

너무 기분나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봄철 졸음운전 사고가 많아 사고예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경광등을 번쩍이면 과속하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리고 정말 긴급상황 일수도 있으니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차안에서 손 흔들어주시면 도로 순찰차량들은 보람을 느낀다.

 

가끔 화물차 옆을 지나면서 사이렌 경보음을 울리면 커다란 화물차 운전석 위에서 이상한 눈빛으로 내려다 보시는 운전자 분들이 있다. 마치 “뭐야, 너는?” 의 눈초리로 말이다.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물 적재상태가 불량해 위험해 보이거나 차선을 넘나들면서 흔들리는 차량이 졸음운전인 듯이 보여 경각심을 주기위해 사이렌을 울리는 것이니 고맙다는 눈인사 보내주면 너무도 감사하다.

 

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며 여기저기 꽃 피고 나무엔 새순이 움툰다. 고속도로도 겨우내 제설작업에 더러워졌던 노면을 청소하고 얼었다가 녹으며 떨어져나간 포장면을 보수하느라 여기저기 공사장이 많다. 규정에 따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장비를 모두 가동한다 해도 과속과 졸음운전으로 작업장을 덮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작업장 구간에서의 속도 줄이기와 봄철 졸음운전 예방에 우리모두 경각심을 가질 때다.

 

경광등과 경보음은 사고예방을 위한 최소한으로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때 사이렌이 울리면 졸음을 깨워주는 천사의 음악으로 생각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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