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경찰에 입문한 15년 전부터 지금까지도 경찰 업무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이 교통문화 지수 향상에 있지만 별반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국민 2.5명당 1대인 약 2000만대이고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400여명이나 되고 교통사고로 인한 손실액은 피해액을 산정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경찰에서는 교통문화 지수 향상을 위해 교통캠페인과 사망사고 줄이기 위해 사고요인행위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안전운전의무위반에 기인하고 있어 음주운전, 신호위반, 과속, 정지선 지키기, 교차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방향지시 미점등,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이륜차 인도주행 등을 단속하고 있지만 운전자 개개인이 ‘설마 사고 나겠어’ 하는 안전불감증과 ‘잘못된 운전습관’을 바뀌지 않고 있어 경찰의 단속은 한계가 있어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교통법규 준수가 자신의 생명과 타인의 안전을 지킨다는 안전의식과 올바른 운전습관은 단시간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일상에서 경험하는 작은 규칙과 기초질서부터 가정이나 학교, 사회에서 교육을 통해 습관이 형성되어야 생활화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신호등을 잘 지키고,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때 안전모 등을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자녀를 태우고 운전하면서 안전벨트를 메고 안전규칙을 지키고 쓰레기나 오물을 버리지 않는 사소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안전의식과 법질서 확립으로 이어져 자신의 생명을 존중하게 되고 타인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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