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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지능형 전력망'

▲ 주영훈 한국전력 인턴사원
7월초에 개봉한 영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전염병을 통해 멸종위기에 처한 인류와 지적능력이 발달한 유인원 사이의 전투를 다루고 있다. 극 중 인류를 대표하여 주인공 일행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유인원의 영역에 들어가 협상을 시도한다. 이처럼 전기는 현대화된 사회에서 그 어떤 사회기반요소들보다 중요한 자원이며, 그만큼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이 같은 영화 속 전력난을 보며 한국전력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현재, 평소에 관심을 두었던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떠올랐다.

 

한전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는 기존의 단방향으로 정보와 전력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AMI계량기를 통해 사용자와 공급자, 양방향으로 정보와 전력을 교환하며 보다 정확한 수요량을 측정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낭비되는 예비 전력량을 최소화 하고, 소비자 또한 태양광 등 자가발전을 통해 생산자가 될 수 있다.

 

혹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회에서 발전소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닌 태양광 에너지를 통한 자가발전과 이를 저장할 수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가 각 가정에 구축되어 있었다면 유인원과 전투를 벌이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특히 ESS는 스마트 그리드의 핵심 요소로서 Vehicle-To-Grid(전기차의 배터리를 활용하여 저렴한 시간대의 전기를 비축하고 피크시간에 가정용으로 활용)기술을 활용한다면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2020년쯤 그 수가 100만대에 이를 시에는, 상대적으로 수요량이 적은 심야전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 원전 2기에서 4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스마트그리드는 이처럼 멀지 않은 가까운 미래에 있다. 전기 혁명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스마트그리드로 이루어질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기대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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