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청소년들 지치고 힘들게 해
한국은 OECD 국가들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비단 이러한 비극적 사건사고가 아니어도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라는 불행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중 10대 청소년들의 자살은 청소년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행복하지 않다 못해 불행하다 이야기하고 있는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걸까.
청소년 위기라는 말이 이제는 친숙하게 들린다. 과거 청소년 위기는 Crisis(고비)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의 뉴스들을 살펴보면 이제는 청소년 위기는 ‘at Risk(위험에 처한)’에 가까워진 것 같다.
청소년들이 이렇게 위기에 처하게 된 것에는 다름 아닌 사회에 그 원인이 있다. 지나친 경쟁주의, 그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무관심으로 인한 사랑의 부족 등이 우리의 청소년들은 지치고 힘이 든다.
지친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달래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 결과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 가출, 학교폭력, 왕따 등 수많은 부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런 모든 문제들은 우리의 청소년들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겁이 없다고 표현한다. 그야말로 무서운 것이 없어진 것이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사회도 무섭지 않다.
그 근저에는 청소년들이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포기’가 있었다. 과거의 아이들은 ‘대통령, 화가, 미스코리아, 장군, 요리사’ 등 다양하고 원대한 장래희망들이 많았다. 그때의 아이들에게는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면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청소년들은 노력해도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한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기 힘든 사회. 그런 사회가 우리의 아이들을 위기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우리의 청소년들을 돕지 않는다면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잠시 어려운 위기를 겪고 있는 그들을 사회가, 우리 어른들이 돕지 않는다면 누가 도울 수 있을까.
우리는 청소년들의 위기를 나무랄 것이 아니라 꿈을 꾸라며, 위기는 그렇게 이겨 내는 것이라며 다독여 주어야 할 것이다.
희망 버리지 않도록 어른들 나서야
당연히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서 무엇을 할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상처를 치유하여 새살이 돋게 할지, 그대로 두어 곪게 할지 말이다.
그 기로에 선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말이다. 작은 일에 아등바등하지 않고 쿨(cool)하게 뒤돌아서는 것은 멋있는 일이 아니다. 작은 희망에도 포기하지 않고 죽기 살기로 매달려 무엇이라도 이루어내려 하려는 사람이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누구도, 그 무엇도 분명한 소망을 가진 인간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조신영 작가의 책에서 나온 말처럼 작은 희망의 씨앗이라도 있다면 언젠가 큰 희망으로 피어날 것으로 믿고, 그 희망의 씨앗을 스스로 버리지 말아달라고 우리 모두에게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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