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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 통한 신바람 나는 창업 활성화

지역펀드 조성 통한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 / 유망기업 발굴에 최선

▲ 정원탁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전북중기청장으로서 취임 날부터 일성으로 강조한 것이 ‘현장소통’이었는데, 소통을 위해 취임 첫날부터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단체 및 기업 현장방문을 최우선 업무로 추진하였다.

 

모 중소기업을 방문했을 때, ‘투자를 받을 곳이 있겠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정책홍보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정부정책은 크게 ‘융자·보조금·출연금·투자’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되며 이를 ‘정책지원’이라는 네 글자로 통칭하고 있다.

 

먼저, 정책자금과 같이 일정기간 거치기간을 거쳐 원리금을 상환하는 융자지원과, 창업사업과 같이 상환이 필요 없는 보조금 지원, R&D처럼 자금지원후 기술개발성공시 10%만 환수하는 출연금지원, 그리고 엔젤투자로 많이 알려진 투자지원이 있다.

 

오늘은 투자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본래, 엔젤투자는 1920년대 미국의 브로드웨이에서 무산위기에 처한 오페라 공연에 후원자들이 자금을 지원해 줌으로써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게 되자 이들을 천사(Angel)로 칭송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지금은 창업초기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 주고 경영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는 개인투자자들을 통칭하는 의미가 되었는데 불확실성이 큰 초기기업의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High Risk High Return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의미하게 되었다.

 

중기청에서는 기존 융자지원에서 투자지원으로 지원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금년도에는 총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성장단계별로 보면, 창업초기에 ‘마이크로 VC’ 제도를 금년에 신규도입, 벤처펀드 600억원 조성할 예정이며, 기존 엔젤투자 매칭펀드도 2220억원까지 추가조성하게 된다.

 

성장단계에서는 미국·중국·싱가폴 등의 ‘외국자본 공동투자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며, 회수단계에서는 벤처케피탈과 엔젤투자자 등이 보유한 지분을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세컨더리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재투자 단계에서는 1세대 선배벤처 및 대기업이 출자하여 청년창업자에게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를 4000억원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펀드는 경남, 부산, 광주, 강원, 대구, 경기 등 6곳에 총280억원 규모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우리지역에는 빠져있다.

 

전북중기청장으로 부임후 ‘현장소통’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가 ‘지역펀드 조성을 통한 지역내 투자활성화’이다.

 

현재 지역펀드가 구성된 6개지역을 살펴보면, 지역기반의 금융기관과 지자체 및 중기청이 서로 협업형태로 펀드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리청에서는 투자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전북벤처포럼’을 개최하여, 전문엔젤클럽 5개와 지역내 초기벤처기업의 IR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라 할 것이다.

 

‘탁월한 아이디어와 무식한 용기가 나를 이끌었다’고 말한 유튜브 공동창업자 스티브첸의 말처럼, 지역 내 우수한 창업초기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중기청과 지자체, 지역기반 금융기관 등이 협력하여 ‘지역펀드’를 금년내 조성하고, 유망기업을 발굴하여 투자를 이끌어 지역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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