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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발전 '신동력' 기대

혁신도시 이전 기관 대상 지역제품 구매 설명회 등 경제 활성화에 적극 앞장

▲ 정원탁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혁신도시는 수도권에 밀집된 기관을 전국 각 지역으로 분산시켜 이전지역의 산·학·연·관이 상호유기적인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해 혁신을 창출하고 확산시켜 지역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취지로 추진되었다.

 

우리 지역도 전주시 만성동, 상림동, 중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총면적 9.9㎢(약 300만평), 인구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북혁신 도시가 조성되었고, 발효식품 등 생물·생명산업 및 지식서비스 연구기관들이 지식산업 발전과 세계적인 농·생명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전통과 첨단을 잇는 생물·생명산업의 메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8월 지방행정연수원을 시작으로 현재 농업과 식품 관련 공공기관인 농촌진흥청 등 6개 기관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지적공사 총 9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였으며 총 12개 기관이 이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공기관의 이전은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전북발전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전기관의 입주완료시 연간 생산 유발효과 5400억원, 부가가치 창출 4200억원 등 약 1조원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하여 지역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일부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물품구매, 용역, 공사 관련 계약을 우리 지역업체와 체결하여 지역업체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농업 관련 이전기관들도 1600명의 인력채용으로 지역 인재를 발굴하였고 다른 이전기관들도 지역인재 채용목표를 5%에서 10%로 상향하여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이전기관들의 지역 금융기관의 이용률 저조, 계약과 관련하여 대기업 계열에 유리한 조건 명시 등 아직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부문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이전한 애초 취지를 고려하여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북지역 경제동향(2015년 3월)을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년대비 0.9% 감소, 대형 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 대비 10.6% 감소 하는 등 지역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지역 경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젠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포함하여 전북지역에 소재한 공공기관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공공기관의 용역 사업·공사 등을 지역 중소업체와 우선 계약하고 기관의 필요 물품을 지역 제품으로 구매하는 등 꺼져가는 지역 경제에 불을 지펴야 한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도 이전기관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우리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구매를 위한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공공 구매 설명회’와 지역 중소기업의 새로운 판로 확보를 위해 대기업, 중소 유통사를 대상으로 ‘전북 우수 중소기업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이전공공 기관들이 기관별 특성과 지역의 장점을 고려하여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여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나 지역주민들도 이전공공기관들이 조속히 정착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배려 그리고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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