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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현에서

▲ 이상봉 재경정읍시민회 회장
죽창과 낫, 호미를 들고 칼날과 맞서 ‘사람같이 살고 싶다.’외치며 피 흘렸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이 선하구나!

 

이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는데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지정 지연이 정읍인들의 잘못인 양 적반하장격인 주장을 하는 자들에 대하여 격분하지 않을 수 없구나!

 

기념일이 속히 결정되어 국가기념행사로 하기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하는 것이 정읍인이다. 한데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가지도 엉뚱한 논리에 휘말려 지연시키게 한 자들이 누구인가? 그렇다고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릴 것인가?

 

우리 선영을 두고 다른 서영에서 시제를 드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동학농민혁명하면 할아버지에서 아이들까지 노소를 불문하고 고부에서 전봉준 장군이 조병갑을 타도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인정하고 있는바 아닌가?

 

기념일을 정하여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위령제이며, 그 뜻을 받들어 선양하자는 것인데 대승적 차원이라는 구실의 이기주의에 흔들려 적당히 결정되어서는 아니 되며 국민들이 공감할 수도 없다.

 

역사적인 사실과 국민들의 인식 그리고 선열들이 받아 드릴 수 있도록 정해야 한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불씨는 목숨을 걸고 작성한 사발통문이요, 혁명의 시발은 고부봉기이며, 혁명의 최대 상징은 황토현 전승이다. 6·11은 동학농민혁명이 와해된 날이 아닌가?

 

4·19 기념일이 4·18 고대생들의 시작으로 4·19 에 대대적인 시위를 하였고, 4·26 교수들의 시위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 하였으나 4·19을 기념일로 정했듯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도 황토현 전승일인 5·11이 순리이다.

 

또한 제헌절 기념일을 헌법 공포일로 정했듯이 기념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 동학농민특별법이 공포된 3· 5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국민들이 공감할 수 없고 후손들의 지탄을 받을 우를 범하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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