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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이제는 예방보다 근절을

▲ 임은상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경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전국 256개 해수욕장이 개장했고, 계곡에도 유명한 펜션은 예약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했던 캠핑장 화재사건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캠핑열기도 다시 피어나서 전국 방방곡곡이 여름휴가로 불타오르고 있다.

 

이렇듯 휴가로 인해 방심하는 사이 항상 등장하는 키워드, 바로 여름철 성범죄.

 

사계절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촬영을 시작으로 약간의 조짐을 보이다가 휴가철이 시작되면 최고조에 이른다. 그도 그럴 것이 더위로 인해 지친 몸을 이끌고 피서지에 가서 자유를 느끼다 보면 설레는 마음과 함께 해이한 마음으로 인해 방심을 하게 된다.

 

사실 성범죄는 여름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이 되면서 더욱 강조되는 이유는 아마 여름이 노출의 계절이기 때문은 아닐까. 이 노출의 계절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피서지다.

 

통계적으로도 7~8월에 발생하는 성범죄 발생률이 18%나 된다. 또 과학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폰이 활성화됨에 따라 도촬형 범죄가 2012년 4건에서 지난해 130건으로 약 3배 가량 급증했다.

 

경찰은 2013년부터 4대 사회악 근절을 집중 테마로 정해 성폭력 예방과 검거에 힘쓰고 있다. 주요 피서지 및 해수욕장에 여름 경찰관서를 운영하며 대대적인 홍보 및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제재만으로는 발생하는 성범죄를 모두 예방할 수 없다. 여러 가지 예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예방만 하는 사회보다는 근절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소위 성폭력의 가해자로 분류되는 남성이 서로 뭉쳐서 성폭력의 의심이 되면 서로 감시자 역할을 하여 제지를 하고 스스로 자제하는 마음을 갖고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성폭력은 못하는 범죄가 아니라 당연히 하지 말아야할 범죄로 인식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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