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돼지 500여마리 소사…올해 전북 41건 발생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도내에서 크고 작은 축사 화재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군산시 나포면 부곡리 김모씨(47)의 돈사에서 불이 나, 어미 돼지 30마리와 새끼 돼지 500마리가 불에 타죽고 철골 패널 8개동 가운데 1동(396㎡)이 소실됐다.
또 지난 4일 순창군 구림면 화암리 한모씨(40)의 우사에서도 불이 나, 어미소 8마리와 송아지 2마리가 불에 타죽고 목조 함석지붕 4동(330㎡)이 전소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축사 화재는 41건이 발생해 모두 8억80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축사화재(58건·19억7000여만원)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올해 발생한 도내 축사 화재는 유형별로는 전기적 요인(전기 스파크 등)과 화기단속 부주의(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용접 불티)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대부분의 화재는 축사 동간 가까운 거리, 샌드위치 패널과 보온덮개 등 연소 확대가 급격한 요인, 칸칸이 사육하고 있는 가축을 일시에 대피시킬 수 없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분석되면서 축사화재 예방을 위한 취약요인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많은 가을철 축사보호를 위해 노후 전기시설을 점검·교체하는 등 화재예방에 철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