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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 출발점은 따뜻한 손길

▲ 안상현 법무부 법사랑연합회 보호복지위원
지난 12일 ‘전북 범죄예방 한마음대회 및 장학금 전달식’에 다녀왔다. 법사랑위원으로서 응당 참석하는 자리였지만, 다시 한번 범죄예방의 중요성을 깨닫고 법질서가 지켜지는 밝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더욱 일조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다.

 

국가의 행정력만으로는 효율적인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 및 갱생보호사업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계층과 범죄피해에 노출될 수 있는 계층은 이미 전 연령대로 확산되었고, 국민소득 증가로 경제적 풍요로움에 반비례하여 범죄율이 낮아질 거라는 예측은 틀린 지 오래되었다. ‘묻지마 범죄’와 ‘흉악범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때에 자발적인 시민봉사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안전을 도모하고 각자의 재능기부로써 범죄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법사랑위원의 활동은 그 의의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법사랑위원의 존재를 모르는 지역민들이 많고 법사랑위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봉사야 원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이 하는 것이라지만 ‘반듯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법사랑위원들의 노고가 더욱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날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206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총 73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불우한 가정환경을 탓하고 학업에 소홀해지면 범죄의 유혹에 쉬이 빠질 수 있는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저마다의 소중한 꿈을 잃지 않고 밝은 미래를 실현해나갈 힘과 용기를 얻게 되었다. 206명이 범죄자가 되면 2060명의 범죄 피해자가 생기지만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면 장차 2060명을 살리고 도울 수 있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게 된다.

 

내 주변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 줄 아는 것이야말로 범죄예방의 출발점이라 할 것이다. 범죄예방과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도민들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생활 속작은 실천들을 해나가도록 하자. 우리 지역의 안전지수는 상승할 것이고 이는 투자활성화와 경제번영으로 이어져 살기 좋은 전북, 오고 싶은 전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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