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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연구개발특구 본부의 역할

▲ 박은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본부장
전북특구를 운영할 전북특구본부가 지난해 12월말에 설치됐다. 조직 및 인력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기술사업화 및 특구개발관리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강화를 위해 3개 자치단체 공무원도 파견되어 함께 운영 중이다.

 

공공연구기관 기술·기업가 연계

 

특구지정으로 전북은 무엇이 달라지는가? 그동안 정부나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기업은 혁신에 집중해 왔다. 혁신의 과잉공급이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즉 많은 혁신들이 사업화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혁신만으로는 질좋은 일자리 창출을 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연구개발특구의 주된 기능은 공공기술의 사업화이다. 이것이 도내 기업지원 유관기관들과 가장 큰 차별화된 점이기도 하고 앞으로 전북이 달라질 부분이다. 전북특구본부의 역할은 공공연구기관의 혁신적인 기술과 기업가를 연계해 혁신이 성공적 비즈니스모델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질 좋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 한다. 즉 혁신가와 기업가가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한다. 단비를 뿌려줄 레인메이커(Rainmaker: 가뭄때 단비를 내리게 하는 인디언 마술사)역할을 한다. 하버드대 교수인 마이클 포터의 지역경쟁력 평가모형인 다이아몬드 모델로 전북특구본부 역할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전략·경쟁측면이다. 전북특구의 특화분야는 농생명 융복합 및 첨단소재부품 분야이다. 전북도가 미래를 내다보고 약 10년이상 준비한 결과이다. 그동안 전북도는 국립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 유치 및 관련기업의 R&D역량과 인프라를 꾸준히 지원하였다. 덕분에 특화분야의 혁신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전북특구본부도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둘째, 기술공급측면이다. 특화분야 혁신기술은 산업측면에서는 산업화 초기단계에 있다. 따라서 기업이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기초 및 응용기술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민간기술사업화전문기관과 함께 연구기관의 우수한 공공기술을 발굴해 기업 맞춤형으로 매칭하는 기술발굴 연계사업을 수행한다. 또한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이 직접 기술을 발굴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찾기포럼도 운영한다. 대학에는 이노폴리스캠퍼스를 신규로 지정해 기술창업자의 창업아이템 검증, 공공기술 연계 및 벤처투자를 지원해 대학이 공공 엑셀러레이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기술수요측면이다. 기술의 수요자인 연구소기업 및 첨단기술기업을 맞춤형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기술이전사업화 과제와 기술금융 연계를 집중 지원한다. 앞으로는 연구소기업이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이 될 것이다. 예로 2006년 연구소기업 설립 1호인 농생명분야의 (주)콜마비앤에이치가 ’15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으로 1조2000억원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북특구도 앞으로 10년 내에 시가총액 1조 이상하는 기업 10개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 성장 도와

 

넷째, 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업측면이다. 전북특구는 전주시, 정읍시, 완주군으로 지역적으로 넓게 분산되어 있다. 이러한 여건에서 성과를 내려면 자치단체 및 특구내 유관기관들과 협업이 중요하다. 유관기관과는 네트워킹을 강화해 기업가 발굴에 힘쓰고, 자치단체와는 연구소 기업 및 첨단기술기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세 감면 등 제도개선과 자치단체 연계 매칭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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