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7 08:00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독자마당
일반기사

새학기 맞아 다문화·탈북민 청소년에 관심을

▲ 신은자 고창경찰서 정보보안계 경사
우리나라는 출산율 감소로 인해 전체 학령인구는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다문화 가정 학생은 꾸준하게 늘고 있다. 교육부의 자료에 의하면 최근 다문화가정 학생은 2014년 전체 학생의 1.07%(6만7806명)에서 2015년 1.4%(8만2536명)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그들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보통의 우리나라 학생들 보다도 심리적인 불안감을 안고 있기에 그들이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정착할 수 있도록 따뜻한 보호와 관심이 지속되어야 한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아버지와 어머니, 나라가 다르다는 점에서 혼돈을 겪게 된다. 이로 인한 자아정체성의 혼란과 자국에 대한 긍지 상실이란 문제점은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면에서도 심각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다문화 가정이 처해진 현실을 이해시키고 부모의 처지와 입장이 다름을 인식시키는 등 일반적인 가정과 다른 점을 일깨워 줌으로써 그들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사교육은 사회적 계층을 세대 물림으로까지 이어지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문화가정의 다수가 겪고 있는 경제적 빈곤이야말로 극복하기 힘든 부채를 짊어지고 출발한다고 볼 수 있기에 경제적 평등 또한 절실하다.

 

근본적으로 국가 정체성의 문제, 경제적 빈곤, 일반인들의 차별로부터 다문화가정과 탈북민 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소외되지 않고 지속적인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보통 학생들과 새로운 환경 등이 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다문화, 탈북민 가정 자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할 것이며 다양한 지원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한국 학생들과 같은 공평한 환경 제공을 통해 안정된 정착과 글로벌 인재양성이 가능하도록 하여 이들이 나아가서는 국가 안보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