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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의 작은 시작

눈앞의 성과 연연 않고 100년 후를 생각하며 살맛나는 순창 만들기

▲ 황숙주 순창군수

순창은 예로부터 고추장을 비롯한 장류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전통 430억원, 양조 3170억원 규모로 우리나라 장류시장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장류시장의 정체로 이제는 장류를 기반으로 한 신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장류는 한국음식의 기본이자 다양한 음식의 소스로 활용되면서 그 편의성으로 인해 요즘 소스형 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따라서 순창에서는 장류를 근간으로 한 소스산업을 육성해 순창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미 구축된 장류인프라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제품의 다양화와 고용창출을 연계한 소스산업의 성공적 육성은 순창에 사람이 모이게 하고, 다시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순창을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밤 8시만 되면 사람들 발길이 뜸해지고 적막함마저 감도는 순창읍에 활기를 불어넣고 야간에 천변을 따라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경천변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관광객들에게 는 크고 작은 볼거리를 더욱 확대 할 계획이다.

 

또 3년연속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순창장류축제는 미래 전략산업인 소스산업을 주 테마로 하여 더욱 매력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가고, 강천산 군립공원은 섬진강오토캠핑장과 함께 순창만의 강점을 잘 개발해 나간다면 순창을 왔다간 많은 사람들이 오고 또 오는 순창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같은 바람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지역의 잠재된 끼와 역량을 찾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읽은 한 책자에서 인상깊은 사자성어를 접한 적이 있다.

 

유언실행(有言實行). 생각하지 않은 것은 표현할 수 없고 표현하지 않은 것은 함께 실현할 수 없다는 뜻으로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여러 사람이 공감하고 공유해야 함께 실천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느 지역이든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같은 곳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목표’가 필요한 것 같다.

 

지역주민 모두가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꿈을 키워나가며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수 있는 목표설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타인’과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나’와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나의 단점, 나의 허물, 앞으로 다가올 불안한 미래는 나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여 가꾸고 다듬어 나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를 되돌아보고 내일을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면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간절한 소망들이 하나 둘 이뤄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모두 나를 발전시키고 미래를 희망으로 색칠하기 위해 우리모두 마음속에 고래 한 마리씩 품으며 목표를 향해 부단히 노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장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조금 늦더라도 100년 후를 생각하며 부끄럽지 않을 순창의 모습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기성세대들의 도리라 생각한다.

 

군민모두가 행복하다고 느낄 때까지 순창을 아름답게 가꾸고 살맛 나는 고장으로 만드는 일에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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