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병원에서 실종된 60대 치매 환자가 헬기까지 동원된 20시간의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8시 10분께 “치매 환자 A씨(63)가 사라졌다”는 전주시내 B노인병원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팀과 타격대 등 경력 30여 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더 늦어지면 A씨의 신병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 다음날 전북경찰청 항공대에 헬기를 급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종된 치매 환자 구하기’에 나선 전북경찰은 헬기와 경력 3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계속한 끝에 실종 신고 20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 30분께 황방산 입구 농로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B노인병원에 재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이 더 늦어졌을 경우 A씨의 생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헬기를 동원한 적극적인 수색이 구조에 큰 도움이 됐으며 A씨가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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