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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과 따뜻한 소통이 절실한 때

▲ 송태석 완주署 여성청소년계장
방학을 맞으면 초·중·고 학생들은 부모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부족한 학습 향상을 위해 학원 수강에서부터 개인적 으로 취미생활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부모님 생각이 본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부모님과의 시간을 피하고 아무런 말 없이 집을 나와 며칠씩 방황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얼마 전의 일이다. 완주군 거주 중학교 재학 중인 학생이 아버지의 꾸지람을 듣고 화가 난다는 이유로 가출한 후 어머니가 애타는 마음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부모님과 담임교사, 경찰이 합동으로 수소문 끝에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고 있는 곳을 발견, 경찰서에서 보호하다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학생은 어머니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고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가족애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순간 이었다.

 

말 그대로 미성년자인 일부 학생들이 부모님의 질타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다는 이유로 가출했거나 하려는 학생들의 생각과 행동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어른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바른 생활을 이어가야 하겠다.

 

물론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의 경우에도 일방통행식의 교육지도에서 과감히 탈피해 자녀들의 작은 목소리부터 귀 기울여 듣고 무엇이 불만 사항인지를 수시로 파악해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줌으로써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줘야 한다.

 

마냥 어린아이 취급만 해서도 아니 되겠고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그들의 요구사항이나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마음으로 진실된 소통과 공감의 장이 이어질 때 우리 자녀들의 현재와 미래가 보장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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