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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왔는데… 아직도 음주운전

▲ 임승환 부안 서림지구대 순경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돌입해 이번 달 14일까지 지난 20일 동안 도내에서 361건을 적발했다.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 예고에도 이는 하루 평균 18명 이상이 적발된 수치이다.

 

올해도 특별단속을 시작한 이후 전북에서 2명이 숨지고 4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등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음주운전 사고가 해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사회적 병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음주운전도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음주 후 그 다음날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 하는 ‘숙취운전’도 매우 위험한 운전이다. 잠을 자고 일어나서 술이 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체내에서는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술을 마신 후 바로 운전하는 ‘음주운전’과 똑같이 위험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성인남자 기준으로 소주 한 병을 마신 경우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0시간이 지나야 숙취가 완전히 해소되기 때문에 평균 8시간을 잔 후에 운전을 해야 숙취운전, 즉 음주운전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전날 과도한 음주로 인해 아침까지 숙취가 남아 있다면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대를 절대 잡지 않기를 바라며 대중교통이나 카풀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주운전은 본인과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문제는 방심이다. ‘술이 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행동이 자칫 대형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속과 홍보에 앞서 운전자들의 의식이 변화해야 한다. 숙취운전도 음주운전이라는 것과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는 선진 교통문화가 하루 빨리 자리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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