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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도전정신을 갖고 창업하자

정부 미래먹거리 육성 / 4차 산업혁명의 성공 대학의 혁신에 달렸다

▲ 신이봉 명성화학 대표·객원논설위원

일자리 창출은 나라의 경영능력이고 국력이다.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사회불안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

 

청년 창업은 장래의 희망이며 꿈이다.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성공을 거두기 위해 오늘도 각고의 노력을 거듭한다.

 

요즘 대선 주자들이 일자리창출과 청년창업을 위한 공약들을 많이 쏟아 내고 있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고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 정책에 불과하다.

 

예나 지금이나 일자리 마련이 너무나 중요하다. 저개발시대에는 노동력이 싼 관계로 일자리가 어느정도는 마련됐지만 지금처럼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에는 고임금 노동자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다. 국민세금으로 공공정책에 따라서 일자리를 만든 것은 우선 발등의 불을 끄는 미시적 정책에 불과했다. 1970년대 극심한 한발로 한해 대책사업을 추진하면서 수 많은 공공사업장을 만들었다. 극심한 가뭄으로 수도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수지 또는 용수개발에 착수, 저수능력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 당시 하루 일당은 돈이 아니라 밀가루나 보리쌀이었다. 농촌에서도 하얀 밀가루를 보지 못할 정도로 밀가루가 귀했다. 겨우 밀기울과 거친 밀가루만 먹고 살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미국에서 PL480에 따라서 구호품으로 들어온 밀가루를 공공사업장에서 일한 품삯으로 지급했다. 눈처럼 하얗게 생긴 밀가루의 인기가 대단했다.

 

그 당시도 공공사업장에 일하고 싶어도 일할 곳이 제한돼 마땅치 않았다. 보릿고개 시절의 이야기라서 지금 젊은 청년들은 이해가 가질 않을 것이다. 요즘 공공근로는 연로하신 노인들이 대거 참여하지만 그 당시 60년대는 그렇지가 않았다. 당장 가족들의 먹을 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가장들은 밀가루만 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 갔다. 격세지감이 들 정도다.

 

지금의 공공일자리는 노인들이 거리에서 담배꽁초나 종이 쓰레기 줍는 일로 소일하면서 겨우 용돈이나 벌어 쓴다. 앞으로 일자리가 부족해서 실업자가 늘어난다면 젊은 사람들도 공공사업장으로 내몰릴 것이다. 물론 지금은 공공일자리만 가지고 살아가는 시대는 아니다.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4차산업혁명 그리고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최첨단 신소재를 찾아 혁신적으로 나설 수 있는 시대다.

 

이 같은 시대에는 정부가 미래먹거리가 될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우리는 산업화 초기처럼 지금 도전정신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대학에 연구사업을 그리고 창업자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창업은 저개발국가를 일류국가로 만드는 길이다. 그래서 대학의 역할이 크다. 우리나라가 가난한 나라에서 공업국가로 갈 수 있었던 것도 개척정신과 강인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4차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 정부는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된다. 해양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일자리가 무려 3만개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일자리는 세계정세를 보아도 더 나아질 게 없다.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장벽은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다. 또 중국에서 쓰나미처럼 저가상품이 밀려 오기 때문에 갈수록 수출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사드문제로 우리기업들의 수출길이 좁아졌다. 그래서 4차산업으로 갈 수밖에 없고 기업들에 과감한 설비투자 통해 기술개발과 일자리창출을 해나가도록 해야 한다. 대학들도 대기업 위주의 취업 교육보다는 신산업쪽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산·학·연 체계를 더 강화시켜야 한다. 지금 중국의 베이징대와 칭화대에서 창업열풍이 무섭게 불고 있다고 한다. 대학가에는 벤처기업과 창업 사무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우리대학들이 귀담아 듣고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한가롭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술이나 마시고 보자는 문화는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앞으로 대학들도 대기업체보다 3D업종에 속한 작은 업체들도 견학해서 배울 것은 배워 나가도록 해야 한다. 힘들게 일하는 개척정신을 배워 나간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4차산업혁명도 무난히 이뤄나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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