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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동급생 때리고 돈 뜯은 중학생들

피해 학생 부모들 경찰에 고소

동급생을 2년여간 괴롭혀온 중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5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익산 모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2명의 학부모로부터 동급생 3명을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지난 21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해당 학교 3학년 학생 3명이 동급생 2명을 일방적으로 때리고 돈을 빼앗았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하고, 가해 학생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학교는 이 같은 사실을 학생 상담 중 파악하고, 지난 13일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학교에서 실시한 진상조사 결과 가해 학생은 8명, 피해 학생은 4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동급생으로 가해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피해 학생들을 이유 없이 때리거나 돈을 적게 주고 음식을 사 오라고 시키는 ‘빵셔틀’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학폭위 결과와는 별개로 고소장이 접수된 3명의 학생을 조사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 학생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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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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