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5:27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익산 30대 지적장애인 7일째 오리무중

단체 거주시설 창혜원서 나가
경찰 “주민 관심·협조 필요”

▲ 지적장애 1급인 이흥관 씨

익산의 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에서 30대 지적장애인이 실종돼 경찰이 일주일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29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2시 30분께 지적장애 1급인 이흥관 씨(38)가 익산시 덕기동 소재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창혜원에서 가출했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 씨는 157㎝의 키에 몸무게는 53㎏이며, 실종 당시 연한 하늘색 후드티에 진한 회색 바지를 입었다. 평소 환하게 잘 웃으며, 빈 캔이나 공을 소지하고 돌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혜원에 따르면 이 씨는 실종 당일 새벽 비상문을 직접 열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창혜원 관계자는 “당시 야간 근무자가 5명 있었는데, 이 중 1명은 이 씨와 같은 생활관에서 자고 있었다”며 “이상한 느낌을 받은 직원이 이 씨의 가출을 인지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 실종 당일 창혜원 인근 하남마을 주변을 걷고 있는 이 씨의 모습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이 씨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단을 배포하고 이 씨의 목격담이 제보된 왕궁면을 중심으로 춘포면과 여산면, 완주군 삼례읍, 봉동 등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씨는 휴대전화 등이 없어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이 시설에서 거주해온 이 씨는 최근에도 가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강력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창혜원에서 가출한 이 씨가 춘포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뜯어 먹으며 생활하다 2주 만에 발견됐다”면서 “강력범죄 가능성은 작지만, 이 씨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고 전화는 (국번 없이) 182, 112.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승현 realit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