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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공항 연계 항공MRO 육성해야"

성장가능성 ·고용창출 효과 커 실직자 구제 기대
새만금 부지 넓어 최적…기초인력 양성 고교 갖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항공정비사업(Aircraft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이하 항공MRO)이 ‘자율주행 전기 상용차 육성’과 함께 전북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새만금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을 편성해 공항건설 추진이 본격화된 만큼 이와 연계해 항공MRO를 육성해 전북 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또 다른 대안으로 내세우자는 것이다.

특히 항공MRO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데다,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항공MRO를 추진하는 단계에서 2만 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협력업체 직원 수인 1만3000여명을 넘는 규모로 군산공장 폐쇄 이후 발생할 실직자들에 대한 구제책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전북은 항공MRO를 육성하는 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291㎢(8800만평)에 이르는 새만금 조성부지는 대규모 항공MRO관련 시설을 수용하는데 최적의 조건이다. 향후 항공우주 클러스터, 항공 완제기업체, 항공기 부품업체 등이 포함된 항공산업단지로 확장할 가능성도 높다.

항공MRO 관련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항공특성화학교도 있다. 1979년 설립된 고창 강호항공고등학교는 200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기초인력 양성사업과 항공정비사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아, 항공 MRO관련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16일 강호항공고등학교를 찾아 “향후 5년간 항공정비분야에 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항공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된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항공MRO업체 등에 쉽게 취업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한 뒤 훈련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북도는 항공 부품 MRO관련 사업에 대한 첫 걸음으로 ‘항공기 윙렛 복합재 수리공정기술 개발 및 인증취득’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 119억 원을 정부에 신청했다. 전북 주력사업인 탄소복합소재를 활용해 윙렛(비행기 끝에 수직으로 붙어있는 작은 날개)을 수리하는 기술을 개발한 뒤 인증을 받는 게 골자다.

전북도 관계자는 “복합재 항공부품정비는 유럽항공안전청의 DOA(Design Of Approval) 설계인가를 획득한 업체만 가능하다”며 “우선 윙렛 수리기술을 확보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항공기 엔진, 동력장치의 수리기술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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