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남학생 2명이 동급 여학생에게 각종 성적 수치심 발언 의혹 글 게재
"돈 줄 테니 음란 행위 촬영해서 달라" 요구 주장도
글쓴이 “피해 당한 여학생, 추가로 3~4명 더 있어”
경찰 및 교육 기관, 진상 파악 중
중학교 1학년의 미성년자 남학생 2명이 또래 여학생에게 성관계 요구 및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경찰과 교육 기관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특히 N번방 사건과 유사한 형태로 남학생들이 여학생에게 음란 행위를 요구하고 촬영물을 돈을 주고 구매하겠다는 등의 내용도 담겨 있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피해자 가족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미성년자 남학생 2명이 또래 여학생 1명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A군(14)과 B군(14)이 단체 SNS채팅방을 만들어 같은 나이인 C양(14)에게 ‘특정 부위를 촬영한 신체 사진을 보내 달라’,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져 달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C양에게 5만원에 신체 사진을 구매하겠다며 사진을 요구했고, 10~15만원에는 음란 행위 영상을 구매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게시글에는 A군과 B군이 C양에게 자신이 어떠한 요구를 했는지 설명과 사과를 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N번방의 축소판 사건이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N번방이랑 유사하다. 어떻게 저런 일이 발생했는지 소름이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 “어린 나이인데 이런 일을 하다니 충격이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피해 학생의 친척으로 알려진 글쓴이는 본보와 통화에서 “피해 여학생 외에도 남학생들이 다른 여학생 3명에게 자신의 음란사진을 보내거나 전화상 음란 행위들을 했다”며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해당 지역 경찰과 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면담을 실시하는 등 진상파악에 나섰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물은 비공개 등으로 전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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