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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류마티스 관절염

박보형 전주병원 내분비·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박보형 전주병원 내분비·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이상으로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의 손상 및 변형을 일으켜 다른 장기에도 침범해 장애를 발생시키는 심각한 전신적 염증성 자가 면역 질환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0.5~1% 정도에서 발생 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특히 40~50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므로 중년층 여성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질환입니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현재까지는 유전적인 요인이나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또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주요 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다발성으로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그 중에서도 특히, 손가락, 발가락관절에 부종과 통증이 많고, 또한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한 시간 이상 뻣뻣하고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관절 증상 이외에도 피로감, 식욕저하, 체중 감소, 미열, 안구 건조, 구강건조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위와 같은 증상들은 혈액 검사, 관절 X-ray 및 관절 초음파 등의 영상소견들을 참고해 조기 진단이 가능해 졌습니다. 요즘은 치료제의 향상으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 할 수 있으며 평소 체중 조절을 통해 관절의 통증을 감소와 염증 완화 등 관절에 변형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등의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진행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발병 후 2년 내에 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늦어질 경우 관절 손상 및 변형이 초래되며 이미 손상된 관절은 이전 상태로 돌리기 어렵습니다. 발병 후 10년 정도가 지나면 환자의 50% 정도는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겨 삶의 질의 저하되어 정신적인 피해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해지면 폐, 심장, 혈관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하여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 마디가 부은 듯하고 한 시간 이상 뻣뻣하고 잘 쥐어지지 않거나, 6주 이상 손목, 손가락 마디나 발가락 마디에 통증이 지속될 경우, 관절통증이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하며 조기 진단 및 정확한 치료를 위해 류마티스 내과로 바로 내원해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박보형 전주병원 내분비·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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