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부용지 개발의 첫 신호탄인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오는 18일 착공된다. 지난 1991년 새만금 물막이 공사에 착수한 지 30년 만에야 본격적인 도시 조성을 위한 내부 매립 작업에 들어가면서 새만금 개발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4일 사업 승인을 받은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조3000억 원을 투입, 국제협력용지 서측 6.6㎢에 인구 2만 5000명을 수용하는 자족기반도시가 만들어진다.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메워 인공 섬 형태로 조성되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도시 안쪽과 바깥쪽이 호수와 운하로 연결되는 독특하고 이국적인 수변도시로 관심을 끈다. 도시기능은 창의문화지구와 생태주거지구 국제업무지구 공공클러스터 스마트밸리 레저지구 등 7개의 거점구역으로 나뉘고 각 거점구역을 공원과 녹지 축으로 연결해서 자연 친화적인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새로운 스마트 도시답게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서 첨단 지능형 도시로 조성하게 된다.
관건은 새만금 수변도시를 세계적인 명품 스마트 수변도시로 조성해야 한다. 새만금 개발을 선도하고 해외 투자유치를 유인하려면 미래 최첨단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수변도시가 아닌 독창적이고 편리하고 쾌적하고 누구나 선망하는 꿈의 도시로 이뤄져야 한다. 바다 인공도시로 세계적 관심과 투자를 유치한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처럼 새만금 수변도시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도시로 구상해야 한다. 또한 대규모 랜드마크형 휴양시설이나 특색있는 앵커 시설도 갖춰야 새만금 수변도시가 성공할 수 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이 새만금 수질이다. 인공 섬에 호수와 운하로 연결된 새만금 수변도시에 청정 수질 유지가 안 되면 실패작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깨끗한 물에 물고기가 뛰놀고 바다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청정 도시환경이 조성되어야만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글로벌 도시가 될 수 있다. 새만금 개발의 첫 작품인 스마트 수변도시가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서 새만금의 성공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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