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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의 회장 역량 있는 인물 뽑아야

차기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상공인은 물론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전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인물에 대한 평가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대게 합의 추대 형식으로 선임해온 게 관례였지만 입지자가 많을 땐 경선방식으로 선출하기도 했다.

이번 24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는 자천타천으로 3명 정도 후보군이 압축됐다. 현재 전주상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정태 대림석유 사장과 김홍식 전북도시가스 회장, 윤방섭 삼화건설사 대표 등 3명으로 각자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입지자는 전주상의 회장직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과열 분위기를 우려하는 시각이 상공회의소 안팎에서 제기된다. 간선제 방식인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권을 가지는 전주상의 의원 선출을 염두에 둔 회원사 가입이 늘고 있거나 미납 회비 납부 회원이 증가하는 것을 과열 양상의 사례로 꼽고 있다. 또한 입지자 사이에 강점과 약점이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평가와 여론을 선거전략으로 삼으려는 의도도 드러나면서 벌써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09년 제20대 전주상의 회장 선거 때도 낙선한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전주상의를 탈퇴하면서 분열 양상을 빚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에 원로 상공인들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모양 좋게 추대하라”는 주문도 쏟아진다.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전주 완주를 비롯해 8개 시·군 지역의 경제인을 대표하고 당연직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을 맡는다. 도내 최대 민간 경제단체 대표로서 그 역할과 책임이 무겁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더믹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과 상공인들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책무가 중차대할 때다.

따라서 차기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회원들로부터 신망과 함께 미래비전 능력을 갖춘 역량 있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 개인의 영달이나 다른 의도를 위해 회장직을 이용하려는 입지자는 철저히 배격해야만 전주상공회의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입지자들도 네거티브전략을 지양하고 상공회의소 화합과 발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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