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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아동병원 의사 확진에, 전북 엄마들 ‘화들짝’

몸살·발열 증세 보인 2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가량 진료
방역당국 “해당 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방역수칙 준수”

전주의 한 아동병원 의사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4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A아동병원 원장이 지난 2일 근무 중 몸살과 발열 증세를 보였다. 이 의사는 같은 날 2시간30분 동안 진료를 봤으며 근무 중에는 보호복을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간 내원자와 보호자는 각 32명, 36명이고 밀접 접촉자가 아니어서 단순 검사만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확진자와 관련한 자가격리자는 도내 2명(가족 1명, 직원 1명)과 도외 2명(타지역 거주 가족 2명)이며 이와 관련한 검사 대상자는 111명이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아동병원 의사 확진과 관련해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확진자가 진료를 본 해당 날짜와 시간에 병원을 다녀간 환자·보호자에게 연락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동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면역력이 취약한 아이들의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쉽게 안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4일 오전부터 전주지역 엄마들이 모여있는 한 맘카페에서는 ‘소아과 확진’, ‘확진자 병원’, ‘의사 확진’ 등의 제목으로 문의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회원은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가 확진자 나온 병원에 다녀온 것이 확인돼 바로 하원시켰다고 들었다”며 “이번주 내내 아이와 같이 놀았다는데 감염 위험이 있을까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해당 병원은 4일 오후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 관련 공지를 올렸다. 이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트래픽 초과’ 오류창이 뜨기도 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본원 원장이 지난 2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30분간 진료하던 중 열감이 있어 바로 진료를 중단하고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격리했다. 하지만 해당 원장은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휴진이어서 이날 진료한 분들은 안심하셔도 된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고 방역을 마쳐 보건소 지침에 따라 정상 진료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도 “해당 병원은 호흡기 전담클리닉과 일반진료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으며 출입자 명부와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이번 아동병원 확진자 발생과 관련된 분들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안내하고 있으니 막연한 불안감을 조정할 수 있는 무리한 추측과 걱정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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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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