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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전의 트로이카 본격화됐다

안호영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간사위원

안호영 의원
안호영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간사위원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의 전북 완주군 유치가 확정됐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수소용품 설비 및 시험동 등을 구축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수소용품에 대한 평가 및 인증을 하는 국내 최초 기관이다.

올해 2월 5일부터 시행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은 수소용품을 제조하거나 또는 수입할 경우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완주군에 들어서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에서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완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완주 제2테크노밸리에 부지면적 1만5000㎡, 건축면적 9500㎡ 규모에 2023년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국비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예산, 전북도·완주군 지방비까지 합쳐 총 500여억 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향후 동반 입주가 예상되는 수소안전기술원을 포함해 상주인력만 120여명에 달하며, 수소관련 기업의 집적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데다, 1차 평가를 통과한 경북(영덕)과 충북(음성), 경기도(수원), 경남(거창)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북의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사업 공모가 시작되기 전, 전라북도, 완주군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민·관·정의 전방위적인 노력 끝에 열매를 맺게 되었다.

우선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현장 완주 방문 시에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의 완주 유치의 당위성과 경쟁력을 적극 알렸다. 또 국회 산자위 소속 국회의원인 송갑석 간사(광주 서구갑)는 물론, 완주 소양 출신인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구을)에게 지원을 호소했다. 물론 국내 수소경제학의 대가인 전북대 이중희 교수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전라북도 및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한몫했고, 완주군 주민 1만여 명이 유치를 소망하는 찬성 서명부를 전달하는 측면지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로, 전북은 국가 수소산업 전진기지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새만금, 탄소산업과 함께 이제 수소산업이 전북 발전을 이끌어갈 삼두체제(Troika)가 본격화된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지난 2월 24일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하면서 새만금 사업 비전과 실행력을 담은‘2단계 새만금기본계획(MP)’이 발표됐고, 국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의 거점이자 미래 먹거리인 탄소융·복합산업 컨트롤 타워가 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개원했다.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2개의 큰 축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 것이다.

이제 또 하나의 발전 축인 수소산업도 비상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수소차 양산체제 구축, 완주·전주 수소시범도시 선정에 이어, 이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가 비상의 중심 날개다. 여기에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까지 매조지하면, 전북은 수소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것이다.

물론 앞으로의 과정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센터 유치로 확인된 전북도민의 의지와 협력을 재차 발휘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필자 또한, 완주군을 중심으로 한 전북이 대한민국 수소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안호영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간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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