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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광산업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하자

김승섭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승섭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승섭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린 제32회 하계올림픽이 8일 폐막을 앞두고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 치러져 체감 열기가 여느 때와 다르지만, 대회의 부가가치와 경제 파급 효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스포츠가 단순히 운동 실력을 겨루는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 최근에는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스포노믹스(sponomics)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가치가 커지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전주는 스포츠와 관광·문화 인프라를 접목시켜 성장시켜나갈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우선 지난해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돼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겨루기 태권도의 종주도시이자 유수의 배드민턴 선수들을 배출해낸 스포츠 메카로 유명하다. 국내 리그 6회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 전북현대 프로축구팀이 있고, KBL 챔피언 결정전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KCC이지스 프로농구팀도 있다. 각종 대회도 지속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대회 활성화에 지장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멈춰 설 수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오히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스포츠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관광의 외연을 확장할 필요성이 있다. 위기상황에 움츠러들기보다는 또 하나의 기회로 생각해 발상의 전환으로 극복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전주시에서 집중육성하고 있는 드론 스포츠 활성화다. 또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와 이에 따른 국내·외 선수단 및 방문객 유치 전략 수립, 배드민턴·태권도 등 특화 종목 전지훈련 유치, 각종 종목별 맞춤형 스포츠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있어 스포츠이벤트와 문화예술 관광과의 결합 등 구슬을 잘 꿰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광주관광전담기구를 만들어 출범시켰다. 그 결과 관광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과 함께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관광거점도시 추진에 있어서도 스포츠관광을 하나의 중요한 축으로 브랜드화 시켜나갈 필요성이 있다. 대회·전지훈련 시기나 특성에 맞춰 공연, 축제, 영화제 등의 행사가 함께 기획된다거나 역사·문화관광을 비롯해 스포츠 행사의 특성에 따라 의료관광, 자연 친화관광 등 스포츠 자원과 우리가 가진 관광 자원과의 연계가 잘 이뤄지도록 패키지 상품의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와 어쩌면 공존해나가야 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가상스튜디오, 온라인 팬 미팅 등 디지털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한 스포츠관광 프로그램도 적극 도입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회피가 아닌 극복의 상황, 나아가 공존의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잠시 멈춤이 끝나고 관광에 대한 갈증이 폭발할 시기를 대비한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새로운 관광산업을 준비해야 할 때다.

이제는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스포츠와 관광 산업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할 때다. /김승섭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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