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만 작가 '여순항쟁역사화전'
2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봉기,항쟁, 진압. 해원 주제로 전시
고통 속에 살아온 유족 삶 돌아봐
전북 최초로 여순 항쟁을 조명하고, 유족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전시가 개최했다.
박금만 작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갤러리에서 ‘여순항쟁역사화전’을 열고 잇다.
이번 전시는 '여순사건특별법'에 직접 해당되는 전북 유족들이 상세한 조사를 통해 국가로부터 명예회복을 바라며 마련된 전시이다.
여순사건특별법은 1948년 10월19일부터 지리산 입산금지가 해제된 1955년 4월 1일까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에서 벌어진 혼란과 무력충돌, 그리고 진압과정에서 희생당한 사람까지 규정하고 있다.
50여 작품을 선보이는 이 전시는 봉기와 항쟁, 진압. 해원의 네가지 주제로 전시됐다.
박 작가는 전시를 통해 빨갱이 가족이라는 아버지의 굴레를 걷어내고, 연좌제로 고통 속에 살아온 유족들의 삶을 되돌아본다. 전라도 지역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작품들은 학살의 죽음이나 눅진한 피의 잔인성은 최대한 걷어내고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서정적으로 묘사, 역사의 슬픔을 의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가 연대해 여순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특별법 개정을 통해서 유족들의 배 보상까지 이루어내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기간 동안 8일 작가와의 대화, 15일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 특별강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라남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우석학원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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