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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린 정기국회, 지역 현안 가시적 성과 내야

지난 1일 막을 올린 올해 정기국회는 전북 국회의원들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5년 만에 정권교체를 통해 여야 공수교대가 이뤄진 데다 차기 총선의 공천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성적표가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 색채가 강한 전북으로서는 이재명 체제가 새롭게 출범했기에 변화의 거센 물결은 인물 교체에서 시작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의원 평가 자료 중 핵심인 의정 활동에 따른 성과물이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이다. 결국엔 지역 현안 해결 여부가 의원들의 공천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총력전 태세로 의정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 남원 공공의대 유치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예산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활동까지 병행되면서 100일의 대장정이 시작된 셈이다. 물론 상임위 활동부터 의원들의 촘촘한 노력이 전제돼야 하지만 무엇보다 전북 발전을 위한 ‘원팀 정신’ 이야말로 최고의 전략임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실제 지역 경쟁력이나 의원 숫자에서 열세인 점을 감안하면 여야 공조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전북 정치권의 여야 협치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 김관영 도지사와 정운천 의원이 앞장서 이를 주도함으로써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국민의힘 인사를 도청 3급 정책보좌관에 기용하는가 하면, 정 의원이 한병도 민주당 도당위원장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를 공동 추진함과 동시에 여야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한 공감대 확산 등 일련의 조치들은 여야 공조의 진일보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전례없는 여야 협치를 통해 기존 유권자들이 갖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무능력의 이미지 쇄신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번 정기국회도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시작하자마자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주변을 둘러싼 대내외 악재가 중첩돼 있다. 그 중에서 글로벌 경제 침체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은 민생 법안의 신속히 처리를 재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현안 해결에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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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지역현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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