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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완주 첨단투자지구 지정 꼭 성사해야

전북도가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와 완주 테크노밸리2산업단지 일대를 정부에서 처음 지정하는 첨단투자지구 신청에 나서 성사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 전북은 자동차와 조선 등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이 붕괴하면서 산업의 위기에 직면한 만큼 정부의 이번 첨단투자지구 지정에 김제와 완주 산업단지가 반드시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첨단 기업 집적화를 유도하는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첨단 기업의 투자를 끌어들여 맞춤형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특구로서 단지형과 개별형 두 종류가 있다. 전북도는 이번에 대규모 투자기업이 공장 설립을 원하는 지역을 지정하는 개별형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는 휴대전화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두산과 친환경 전기 굴삭기를 만드는 호룡 기업, 완주 테크노밸리2산업단지에는 이차전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이 개별형 첨단투자지구 신청에 나선다. 두산은 김제 지평선산단 8만 2211㎡에 2024년까지 693억 원을 투자,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인쇄 회로용 기판의 핵심 부품인 동박 적층판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호룡은 김제 지평선산단 9만 3899㎡에 515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전기 굴착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2026년까지 완주 테크노밸리2산단 3만 2730㎡에 1276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설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고 다음 달 첨단투자지구를 선정한다.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에 대한 부지 장기 임대와 임대료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등 특례가 주어진다. 또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과 규제 특례,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도 가능해진다.

첨단투자지구에 대한 자치단체 간 관심과 경쟁도 뜨겁다. 산업부의 사전 수요조사 결과, 전국에서 17곳이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이번 첨단투자지구 선정을 통해 전북의 산업 트랜드를 바꾸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 미래 유망산업인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뒤처지면 산업의 몰락과 함께 설자리마저 잃게 된다. 지역 균형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꼭 성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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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지평선산단 #완주테크노밸리2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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