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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재부 간부들 전주 방문, 예산 기대감 ‘쑥’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문화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지역예산과장 등 나라살림을 책임지는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지난 22일 전주를 방문해 지역의 국가예산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요즘과 같은 예산철에 기재부의 핵심 예산라인이 특정 지방을 직접 찾아와 지역 현안사업, 그리고 예산에 대해 논의한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우범기 시장은 기재부 간부들과의 이날 현장간담회에서 전주의 핵심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가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사실 해마다 예산철이면 기재부 예산실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로 복도까지 북적인다. 국가예산 확보 경쟁에 나선 지자체장들이 기재부 예산실 공무원을 만나기 위해 하루종일 대기하는 건 예사다.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지역 주민들에게 약속한 핵심 현안사업의 성패가 사실상 국비확보 여부에 달린 만큼 지자체로서는 기재부를 상대로 총력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지역정치권의 협조도 요청한다. 중앙부처와 전국 각 지자체 공무원들이 몰려들어 각축을 벌이는 기재부는 그야말로 예산 전쟁터다. 국가예산 확보 전쟁을 벌여야 하는 지자체장과 간부들은 기재부와의 소통 창구 찾기에 혈안이 된다. 얼굴도 모르는 출향인사 명단을 들고 기재부 문을 두드리기도 하지만 간부 공무원을 그저 만나는 일조차 쉽지 않다.

이런 시기에 중앙부처와 전국 각 지자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기재부 예산실 간부공무원들이 대거 전주를 찾은 배경에는 역시 기재부 고위관료 출신인 우범기 시장의 힘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면서 ‘예산 해결사’ 역할을 누차 강조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아무리 좋은 정책과 청사진을 그려놓아도 재정적 뒷받침이 없으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기재부 핵심 간부들의 전주 방문은 우 시장이 내놓은 전주의 미래 청사진에 대한 실현 가능성과 추진 동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지역발전을 위해 대규모 국가예산을 계획대로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드러낸 것이다. ‘힘 있는 시장’이 야심차게 만들어갈 천년도시 전주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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