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점차 노령화, 디지털화 되어 가면서 ‘평생교육’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해가기 위해 우리 모두가 반드시 함께 행해야 할 삶의 방편이 되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누군가에게는 한글 등 기초 문해 능력 습득이 절실할 것이고, 무인단말기,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 디지털 기기 급증에 따라 디지털 활용능력 습득이 필수인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게는 디지털 생활 문해 능력 습득이 절실할 것이다.
평생교육법 제2조 제1항에서는 평생교육을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한 학력 보완교육, 성인 문자해득교육, 직업능력 향상교육, 인문교양교육, 문화예술교육, 시민참여교육 등을 포함하는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실상 평생교육은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하고,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특히 전 생애에 걸쳐 성장․발달 가능성을 가진 존재인 인간이 오늘날의 급속한 사회변화와 혁신에 적응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평생교육은 꼭 필요한 것이며, 학교 교육이 가진 경직성과 폐쇄성을 보완하고 교육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복지사회 실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1980년 헌법에 ‘국가의 평생교육진흥 의무’를 명문화한 이래 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평생교육법」에 따라 2008년 국민의 평생교육 진흥을 주관하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설립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의 모든 시․도에서 광역 단위 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리 전라북도도 2016년 ‘전라북도 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20년 6월 미래인재 양성과 평생교육 진흥 양자간의 기능적 상승효과를 기하고자 ‘전라북도 인재육성재단’과 ‘전라북도 평생교육진흥원’을 하나의 “전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으로 통합하였고, 2021년 12월 평생교육 강화에 역점을 두어 기관 명칭을 다시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하 ‘진흥원’이라 함)으로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내 12개 시․군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었으며, 10개 시․군에 평생학습관이 설립되었고, 163개의 행복학습센터가 설치되어 266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 진흥원에서는 도민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 제공 및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평생교육 생태계 조성, 생활밀착형 평생학습 강화, 정책개발 및 인적자원 양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국가 평생교육 정책사업 공모 및 국가의 평생교육 정책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전북 맞춤형 평생교육 사업들을 자체 발굴하여 추진하는 등 평생교육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이 한층 더 풍요로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전라북도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은 현재진행형이다. 무엇보다 전북도민 모두가 평생학습의 문을 활짝 열고 들어와 적극적으로 학습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이 생애의 가장 젊은 날”임을 깨닫고, 많은 사람들이 ‘배움의 문’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때, 우리의 삶은 물론 전라북도의 내일 또한 희망찬 행복실현에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김학권 전라북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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