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가 최근 미국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개 중 한 곳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각광받으면서 해양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CNN은 48개 국가로 구성된 아시아 대륙 곳곳의 관광 명소들을 소개하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는 고군산군도를 숨은 명소로 꼽았다. 도심을 벗어나 휴양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고군산군도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다.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이 관할하는 섬의 무리로,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야미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대장도, 비안도, 두리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40여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10리 길이의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선유도 명사십리(明沙十里), 석양이 지는 바다가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선유낙조(仙遊落照), 신시도의 고운 단풍이 달빛 그림자와 함께 바다에 비친다는 월영단풍(月影丹楓) 등 소위 고군산 8경은 백미 중 백미다.
하지만 천혜의 비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고군산군도는 각종 위락, 숙박시설이 빈약하고, 체험시설 등의 서비스 부족 등으로 인해 국내외 관광객을 제대로 끌어오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선유도 등 주변 경관은 훌륭하나 그 명성에 걸 맞는 서비스나 친철 분위기를 내지 못한다는 거다. 시민의식이나 친절마인드 결여는 자칫 대외 이미지 추락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일부 업주들의 무성의한 서비스나 불친절은 단순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군산시 차원에서 철저하게 실태를 분석하고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친절마인드 함양을 위한 역량강화교육도 절실해 보인다.
다양한 레저체험시설이 하나씩 갖춰지고 있고,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포함해 칼국수 등 여러 맛집들도 넘쳐 고군산군도는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새만금방조제가 조성돼 이젠 배를 타지 않아도 차를 타고도 고군산군도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이 매우 좋아진 만큼 유명 관광지의 명성에 걸맞게 품격 있는 서비스 시스템도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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