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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특화단지, 새만금 지정이 마땅하다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14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이차전지산업 육성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정치권과 새만금개발청, 도내 6개 대학 총장, 관련 기관 및 기업 등이 총출동해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말 마감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 지정을 겨냥한 것이다. 공모에 반드시 지정돼 전북이 제2반도체라 불리는 이차전지의 허브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하지만 이번 공모는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만치 않은 지역들이 사활을 걸고 덤벼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북 군산의 새만금단지를 비롯해 경북 포항, 충북 오창, 울산 등 4∼5곳이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경북 포항은 포스텍 등 산·학·연 자원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최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고 특화 연구기관도 집적돼 있는 편이다. 또 충북 오창은 이미 2021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다 이차전지 완제품 생산업체인 LG엔솔 등 K-배터리의 중심지로 각종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울산 역시 삼성SDI, 현대자동차 등 이차전지 원소재 공급과 제조업체가 몰려 있고 리튬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10개 산단 등을 설정해 놓은 상태다.

반면 새만금지역은 국내 유일의 RE100 실현이 가능한 지역으로 민원 소지가 적고 무엇보다 확장 가능성이 강점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이차전지 기업의 신규 투자와 증설 투자가 급증하고 있고 연구개발, 인재양성 방안 등도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크 호스인 셈이다. 통상 충북 오창, 경북 포항, 울산 등 3파전을 예상하고 있으나 전북은 이 벽을 깨드려야 하는 입장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산업통상자원부·전문위원회 평가 및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상반기에 최종 결정된다. 전북은 선포식에서 다짐했듯 산‧학‧연‧관이 똘똘 뭉쳐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공모에 지정된다는 것은 전북의 산업 생태계를 바꿔놓고 전북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정치권과의 소통도 강화해 강점을 살리고 완벽한 대응으로 최종적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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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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