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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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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은 고시3관왕인 젊은 김관영 지사가 취임해 전북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군산에서 국회의원을 두번하면서 정치력을 쌓아왔기 때문에 중앙정치 무대에서 인적네트워크가 탄탄해 여야를 넘나들며 멀티플레이를 할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전북정치권이 중앙정치무대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탓에 김 지사가 혼자서 개인역량으로 윤석열정권을 상대로 전북몫을 가져오려고 전력투구 한다.

지난 대선 때 국힘 윤석열 후보가 전북에서 14.4%를 얻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전북에 그 만큼만 국가예산을 배분한다. 김 지사가 기재부 등 각 부처를 찾아 다니면서 낙후도와 균형발전논리를 들먹이며 설득작업을 벌여도 잘 안되는 이유가 바로 대선 때 전북인들이 표를 적게 줬기 때문이다. 집권세력은 득표율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국가예산을 배분하기 때문에 전북이 힘들다.

 진보 정권때가 전북 한테 춘삼월 호시절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유능한 국회의원이 없어 전북몫을 제대로 가져오지 못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익산식품클러스터 인입철도 구축과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 구축사업이었다. 이 사업들은 SOC구축사업이라서 조금만 논리를 잘 개발했더라면 충분히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가 있었는데 그걸 못했다. 특히 광주와 대구가 정치적으로 달빛동맹을 맺어 광주∼대구간 철도구축사업을 지역숙원사업으로 추진 한 게 전북 한테는 악재였다. 

지금 김지사가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하려고 백방으로 뛰는 것은 지지부진했던 새만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적인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러를 유치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목표를 갖고 지난 1일 국회에서 범도민유치결의대회를 가졌는데 유독 안호영 김윤덕 두 의원이 불참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정읍이 시댁인 정의당 심상정의원까지도 합세해 모처럼만에 전북의 목소리를 중앙에 울려 퍼지게 했는데 일부 참가자 중에는 두 의원 불참에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당선될 때는 원팀으로 똘똘 뭉쳐 국가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수없이 다짐 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지금에는 모든 게 공염불로 끝나간 것 같다. 그래서 김 지사가 정치권과 쌍끌이로 전북몫을 챙기지 못한채 개인 역량으로 홀로 뛰고 있다. 그런 배경에는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낸 것 같은 묘한 구도가 만들어져 더 협력이 안된다. 그렇지만 김 지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성과로 도민들에게 보답한다는 뜻에서 동분서주한다.

상당수 도민들은 김 지사가 처한 정치적 구도가 불리해도 이를 충분하게 극복할 역량이 있다고 판단,그에 대한 지지를 보낸다. 처음에는 인사상 잡음이 들렸지만 최근 이남호 전 전북대총장을 전북연구원장으로 내정하면서 지역발전에 기대감이 커졌다. 문제는 김 지사가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전북발전에 도움될 특례를 많이 발굴,법안을 통과시키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특히 김관영 도정도 내년 총선 결과에 성패가 달려 있다.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만이 남아 있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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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전
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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